평양 출신 탈북민의 첫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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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은 한때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렸습니다. 20세기 초 한반도 기독교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에서 태어난 철수(가명)는 그 역사를 전혀 모르고 자랐습니다.

평양 외곽에서 당 간부의 아들로 태어난 철수는 어릴 때부터 철저한 주체사상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그에게 완전히 낯선 개념이었습니다.

2023년, 경제난과 부패에 환멸을 느낀 철수는 가족을 두고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1년 반의 험난한 여정 끝에 한국에 도착했고, 하나원에서 처음으로 성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읽을거리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한국 정착 후 첫 주일, 철수는 교회 예배당에 들어섰습니다. 찬양대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부르는 순간, 그는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100년 전 제 선조들이 이 땅에서 드렸던 예배를, 제가 이제야 드리게 되었습니다. 평양 출신 탈북민의 첫 예배 — 그것은 동방의 예루살렘이 다시 살아나는 예고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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